중국의 대미여론 악화…네티즌들 "美, 히스테리 부려"

기사등록 2019/05/23 10:43:09

"신장위구르 문제는 중국 내정"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정부가 화웨이, DJI, 하이크비전(CCTV 제조업체)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들을 타깃으로 한 압박에 나선 가운데 중국의 대미 여론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냈다.

2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하이크비전, 항저우 다화기술유한회사 등 중국 CCTV 제조업체 5곳을 미국 ‘기술 수출 제한 리스트’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자 네티즌들이 미국이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다며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신랑 웨이보에 “미국이 화웨이에 압력을 가하자 화웨이가 반발했고, DJI를 공격하자 DJI가 반발했다. 이제 미국은 분노로 미쳐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미국의 행보는 “히스테리와 편집증”이라고 비난했다.

관변학자인 리하이둥 중국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이 이런 극단적이고 비이성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중국에 대해 자신감을 잃어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리 교수는 또 “신장위구르자치구와 연관된 사안은 중국의 내정”이라면서 “미국이 다른 국가 내정에 간섭하는 것은 완전히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미국에 대해 "국가 권력을 남용하지 말라"며 강력 반발했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최근 우리는 미국의 국가권력 남용 행위 및 중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 기업을 상대로 한 의도적인 훼방과 압력 행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 "중국의 이런 태도는 명확하고 변함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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