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미국 변호사됐다···서세원·서정희 딸

기사등록 2019/05/21 16:47:22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서동주(36)씨가 최근 미국 캘로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 변호사가 됐다.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남기며 기쁨을 만끽했다.

서씨는 로스쿨 졸업 후 로펌 퍼킨스 코이에서 인턴 생활을 마치고 정직원으로 취직, 변호사 시험을 준비해왔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변호사 시험 난이도 상위권에 속하는 지역이다. 서씨의 전문분야는 상표등록과 저작권으로 주로 대기업 사내 변호사로 진출한다.

서씨는 "뭐든지 두 번, 안 되면 세 번, 그리고 또 한 번. 나는 뭐든 한번에 얻은 적이 없다. 대학 입학 때도 원하는 학교를 다 떨어져서 웰즐리 대학을 갔다가 나중에 MIT로 편입을 하였다. MIT는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봄학기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편입을 허락했다"고 전했다.

 "이젠 좀 쉽게 가나 했건만, 졸업 후에 여러 대학원에 원서를 내었는데 또 다 떨어지고 말았다. 알고 지내던 교수님 밑에서 적은 월급을 받으며 연구에 몰두해야만 했다. 그 교수님의 적극 추천으로 다시 원서를 내었을 때는 다행히 두 세군데가 되어 그 중 마케팅 박사 과정으로 가장 좋다는 와튼 스쿨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한다.

 "법대를 다니면서 인턴십을 구할 때도 기본으로 60군데는 지원해야지만 겨우 손꼽을 만큼의 회사들에서 연락이 왔다. 운이 좋아서 입사한 지금의 로펌에서도 내가 직장 상사와 자서 붙었다는 이상한 소문이 도는 바람에 실력을 증명하려고 기 한번 못 펴고 쭈그리처럼 일만 해야 했다"고 로펌에서 일하면서 겪은 억울함을 전하기도 했다.

또 "하다못해 정식으로 변호사가 되려면 통과해야 하는 캘리포니아 바 시험도 처음엔 떨어져서 다시 봐야 했다. 두 번째 바 시험을 보기 위해 공부를 하는 과정도 참 힘이 들었다. 일 끝나고 집에와서 공부만 하고 주말에도 매일 12시간 이상 공부만 하니 우울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고 토로했다.

서동주씨는 2015년 합의 이혼한 개그맨 서세원(63)과 모델 서정희(57)의 장녀다. 2018년 TV조선 '꿈꾸는 사람들이 떠난 도시-라라랜드'를 통해 현지 로펌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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