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하키 올림픽 단일팀 불투명…23일까지 北측 답 기다려

기사등록 2019/05/21 17:34:25

최종수정 2019/05/21 18:06:05

【서울=뉴시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울=뉴시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여자하키의 남북단일팀 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남북단일팀 구성과 관련해서 "소강상태"라고 했다.

한국과 북한은 올해 2월 여자하키를 비롯해 여자농구, 유도, 조정에서 내년 도쿄올림픽 단일팀을 구성하는데 합의했다.

박 장관은 "네 종목 공동 진출은 남북 합의사항일 뿐 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연맹(IF)이 합의한 사항이다. 일정이 가장 빠른 하키 최종엔트리 마감이 23일"이라며 "계속 요청하고 있는데 답이 없다. 마지막까지 기다린다. 체육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남북 정세 변화에 민감하다. 거기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 23일까지 답이 없으면 우리 대표팀이 대회에 나간다"고 설명했다.

임계숙 감독이 이끄는 여자하키팀은 다음 달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국제하키연맹 시리즈 파이널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2위 안에 들어야 10월 말로 예정돼 있는 올림픽 예선전에 나설 수 있다.

계획대로라면 북한 선수들이 합류해 훈련을 진행하고,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해야 한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과정에서 한국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아 논란이 일었던 만큼 예선부터 단일팀으로 출전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박 장관은 "나중에 단일팀 협의가 진척되면 다시 협의하되 종목 선수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존중해야 한다. 쉽지 않은 문제"라며 "일단 이런 방침으로 제2안을 가지고 북측을 설득하고, IOC, IF를 설득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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