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뼈라도 모셔오겠다, 연극 '뼈의 기행'

기사등록 2019/05/21 17:09:52

연극 '뼈의 기행' ⓒ국립극단
연극 '뼈의 기행' ⓒ국립극단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립극단이 31일부터 6월16일까지 서울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신작 연극 '뼈의 기행'을 선보인다.

인생 끝자락에서 비로소 부모의 유골을 찾아 길을 떠나는 70대 노인 '준길'이 주인공이다. 어릴 적 이별한 탓에 임종도 못 지킨 부모의 '뼈라도 모셔오겠다'는 일념으로 시작된 여정은 경북 김천 금릉에서 인천을 거쳐 중국의 다롄, 그리고 하얼빈까지 이어진다.

이장을 위해 떠난 '준길'의 개인사는 해방 직후의 혼란과 전쟁, 이산가족 등 우리 근현대사와 씨줄과 날줄처럼 엮인다.
 
작가 백하룡씨가 조부의 이장을 위한 부친의 노력을 곁에서 지켜 본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써냈다. 백 작가는 "각자의 사연과 삶들이 다르겠지만 이 연극을 통해 관객들도 나름의 아버지를 만나러 가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양한 방언이 연극에 경쾌함을 더한다. 섬세함 감성을 지닌 최진아 연출은 단출한 소품을 이용해 기차, 부두, 여관방, 선술집 등으로 무대를 변화무쌍하게 탈바꿈시킨다. 배우 박상종, 이준영, 이수미, 성여진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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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뼈라도 모셔오겠다, 연극 '뼈의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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