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피아노 조성진, 서울 듀오무대

기사등록 2019/05/21 16:33:23

조성진, 마티아스 괴르네
조성진, 마티아스 괴르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독일의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52)와 피아니스트 조성진(25)의 듀오 공연이 9월1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작년 4월 괴르네는 빈·파리·런던을 잇는 리사이틀 투어를 펼쳤다. 당시 조성진이 반주를 맡았다. 휴고 볼프, 한스 피츠너 등 진지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이 공연에서 괴르네는 "몇 번을 들어도 경탄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성진도 호평을 들었다. 처음으로 리트(독일 가곡)을 연주했는데 "괴르네의 강렬함과 성숙한 통찰력에 뒤지지 않는 연주"라는 평이다.

괴르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지니고 있다. 뉴욕 카네기홀, 런던 위그모어홀 등 세계적인 무대에 자주 오른다. 당대 가장 빼어난 피아니스트를 파트너로 선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알프레드 브렌델, 엘리자베스 레온스카야,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다닐 트리포노프 등이다.

지난해 괴르네에게 처음 낙점된 조성진은 2015년 10월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 처음 1위를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신중하면서 시적이고, 확고하지만 부드러운 연주로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탁월한 음악적 균형감으로 리트 연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괴르네와 조성진의 서울 공연은 괴르네가 고른 슈베르트 가곡들로 이뤄진다. 괴르네에게 슈베르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1987년부터 10년에 걸쳐 슈베르트 성악곡 전곡을 녹음했다. 그 중 '겨울나그네'로 1997년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음반상'을 받았다. 이번에는 과거 내한공연에서 부르지 않은 가곡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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