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中무역충돌 대선 승리에 도움된다 생각" WP

기사등록 2019/05/16 02: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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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소비자의 관세 부담 인정한 커들로에 짜증내"

associate_pic4【워싱턴=AP/뉴시스】류허 중국 부총리가 10일(현지시간) 이틀째 무역협상을 하기 위해 미 워싱턴 미 무역대표부(USTR)에 도착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오른쪽)와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2019.05.09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을 둘러싼 중국과의 충돌이 정치적 기반에서 높은 인기가 있으며, 당장의 경제적 고통에도 불구하고 2020년 대선에서 이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이러한 생각을 참모들과 측근들에게 말하고 있으며 고조된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후퇴할 의사가 없음을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과 외부 보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시장의 격동과 공화당 내에서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격화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결전을 견뎌낼 각오가 돼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안에 입장을 눈에 띄게 바꿀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중국적 자세는 중국을 경제적 악당으로 간주해온 수십년간의 인식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2016년 대선 때 내세웠던 미중관계 재정립이라는 핵심공약을 이행하려는 의지도 작용하고 있다고 WP가 분석했다.

연준 이사 후보 물망에 올랐다가 중도사퇴한 보수적 경제학자 스티븐 무어는 W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對)중국 무역협상에 대해 "위험성이 높은 전략이지만 그의 성격상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미국 소비자들이 결국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지불하게 된다"고 인정하자 짜증을 냈다고 WP가 보도했다. 관세를 중국이 부담하게 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다른 얘기를 했기 때문이다.

WP는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커들로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두 사람이 결판을 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른 두 명의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커들로 위원장이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으며 대통령이 커들로에게 관세에 대해 걱정말라고 여러차례 말했다"고 전했다.


hooney04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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