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와 만날 가장 빠른 기회는 G20"

기사등록 2019/05/16 02: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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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모든 일에 참여할 준비됐다"
북한 문제 "모든 당사자 만족해야"

associate_pic4【소치(러시아)=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 흑해 휴양도시 소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이란 제재 등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2019.05.15.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러시아는 미국과 관계 정상화를 위한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15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휴양 도시 소치에서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열려 있지만 미국 파트너는 그렇지 않다"며 "미국의 내부 정치 여건이 업무(work)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바뀌는 순간 우리는 곧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일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런 조건들이 점진적으로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로버트 뮬러 미국 특별검사의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 파트너들이 관계 회복에 관심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 14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에서 상호 관심사를 확인했다고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상호 관심사는 세계 분쟁 안정화, 안보,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등을 꼽았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관련해서는 "모든 당사국이 결과에 만족하는 방향으로 해결돼야 한다(it should be resolved in a way, in which all the sides would be satisfied with the results)"고 말했다.

푸틴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서는 "내가 알고 있는 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가장 빠른 기회는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이라고 답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러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이 접촉할 준비가 돼 있는 한 우리는 비엔나를 포함한 어떤 장소에서 (열리는) 협상에도 열려있다"며 "빈은 최고위급 회담을 하기에 좋은 장소"라고 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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