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날' 승리 선물 받은 한용덕 감독 "선수들 열망에 박수"

기사등록 2019/05/15 23:05:40

한용덕(오른쪽) 한화 이글스 감독
한용덕(오른쪽) 한화 이글스 감독

【대전=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승리 선물' 예고를 지켰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연장 11회 접전 끝에 거둔 짜릿한 승리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중요한 순간 폭발했다. 호잉은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후 상대 마무리 조상우의 초구 155㎞의 높은 직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경기를 끝내는 대포였다.

이날 승리를 가져오면서 한화 선수단은 팀의 수장인 한용덕 감독에게 한 약속도 지켰다.

한화 선수들은 이날 경기 전 스승의 날을 맞아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장 이성열을 필두로 한용덕 감독에게 "스승의 날 선물로 승리를 드리겠다"고 했다. 쉽지 않은 경기를 끝내 승리로 마무리 지으면서 한 감독에게 약속대로 승리를 안겼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 후 "호잉이 중심타선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 타격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했다.

호잉은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는 등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올렸고, 이성열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한 감독은 "6회 이성열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었고, 모든 투수들의 호투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 워윅 서폴드가 5이닝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 1자책으로 물러난 뒤 7명의 불펜 투수가 나와 남은 6이닝을 1실점으로 지켜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임준섭이 ⅔이닝 1실점으로 물러난 뒤 이태양(1⅓이닝)-안영명(⅔이닝)-김경태(⅓이닝)-정우람(1이닝)-박상원(1이닝)-김종수(1이닝)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 감독은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승리를 이끌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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