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서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 50%" 보커스 전 대사

기사등록 2019/05/15 18:17:56

"트럼프, 2020년 대선 이전에 합의 시도할 것"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오는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열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절반 가량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CNBC의 경제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한 맥스 보커스 전 주중 미국대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간 합의가 이뤄질지를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 50대 50"이라고 말했다.

보커스 전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어떤 날엔 일들이 잘 풀리고 있다고 말했고 어떤 날에는 중국을 비판했다"며 "따라서 전망을 내놓기는 매우 어렵다"고 주장했다.

보커스 전 대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마지막 주중 미국 대사로 2014년 3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주중 대사를 역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90일간의 무역 전쟁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연방 상원의원을 역임한 보커스 전 대사는 2020년 미국 대선도 미중 무역협상에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이전에 중국과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그가 견고한 주식시장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증시가 하락세를 보일 경우 적극적으로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역분쟁 특성상 협상을 되돌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양국은 현재 매우 어려운 위치에 놓여 있다"며 "중국은 미국과 거래하길 원하고, 미국과의 합의를 바라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수용할 수 있는 범위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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