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종규 12억원 거절…LG, 사전접촉 이의제기로 공시보류(종합)

기사등록 2019/05/15 14:48:16

LG "3개 구단 사전 접촉 의혹"

김시래는 LG 잔류, 6억원에 도장

함지훈·양동근도 현대모비스 잔류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19 KBL 자유계약선수 설명회에서 창원LG 김종규가 설명을 듣고 있다. 2019.04.2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19 KBL 자유계약선수 설명회에서 창원LG 김종규가 설명을 듣고 있다. 2019.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김동현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에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28)가 원 소속구단과 협상이 결렬됐다.

한상욱 LG 단장은 15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종규에게 연봉 9억6000만원, 인센티브 2억4000만원을 더해 첫해 보수 총액 12억원에 5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결렬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LG 구단은 KBL에 타 구단의 사전 접촉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 단장은 "다른 구단의 사전 접촉 의혹이 있어 KBL에 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했다.

LG에 따르면, 3개 구단이 김종규와 사전 접촉을 했다.KBL은 LG 구단의 요구를 받아들여 김종규에 대한 협상결과 공시를 보류하고 차후 재정위원회를 열어 확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 소속구단과 협상이 결렬된 FA 선수들은 16일부터 타 구단의 영입의향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김종규는 협상결과 공시가 보류되면서 다른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없게 됐다. 재정위원회 확인 절차에 따라 김종규의 FA 협상 일정이 정해질 전망이다.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김종규는 2018~2019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1.8점 7.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를 4강 플레이오프까지 견인한 팀의 핵심으로 꼽힌다.

 2013년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1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후 줄곧 LG에서만 뛰었다. 재정위원회 판단이 변수지만, 이번 협상 결렬로 타 구단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 모비스 양동근선수가 슛을 던지고 있다. 2019.04.21.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 모비스 양동근선수가 슛을 던지고 있다. 2019.04.21.  [email protected].
김종규가 KBL로부터 FA 자격을 인정받으면 다른 구단은 LG가 제시한 연봉 9억6000만원 이상의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LG는 또다른 대어급 FA인 가드 김시래(30)와 첫해 보수 총액 6억원에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마감된 FA 원 소속구단 협상 결과 총 56명의 대상자 중 27명의 선수가 원 소속구단과 계약했고, 20명은 결렬돼 FA 시장에 나왔다.

2018~20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의 통합 우승에 앞장선 양동근은 세 번째 FA 자격을 얻어 연봉 3억원, 인센티브 1억원 등 보수 총액 4억원, 계약기간 1년에 사인했다. 역시 통합 우승에 큰 힘을 실은 함지훈은 계약기간 2년, 보수 5억5000만원(연봉 4억원·인센티브 1억5000만원) 계약에 합의했다.

최부경도 원 소속구단 서울 SK와 연봉 3억6000만원, 인센티브 9000만원 등 보수 총액 4억5000만원, 계약기간 5년에 계약을 맺었다.

차바위는 연봉 3억2000만원, 인센티브 8000만원 등 보수 총액 4억원, 계약기간 5년에 전자랜드에 잔류했고, 정영삼도 전자랜드와 계약기간 3년, 2억5000만원(연봉 2억원·인센티브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베테랑 포워드 양희종은 원 소속구단 안양 KGC인삼공사와 계약기간 3년, 보수 총액 4억원(연봉 3억2000만원·인센티브 8000만원)에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전주=뉴시스】김얼 기자= 2018-2019 KBL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가 14일 전북 전주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 가운데 KCC 전태풍 선수가 여유있게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19.02.14.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김얼 기자= 2018-2019 KBL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가 14일 전북 전주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 가운데 KCC 전태풍 선수가 여유있게 드리블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 삼성에서 FA로 풀린 가드 김태술은 보수 총액 1억원(연봉 8000만원·인센티브 2000만원), 계약기간 1년에 잔류를 택했다.

반면 김상규(전자랜드), 정희재 전태풍(이상 전주 KCC), 최현민(안양 KGC인삼공사), 한정원(원주 DB)을 비롯한 20명의 선수는 FA 시장에 나와 새 둥지를 찾게 됐다.특히 전태풍은 원 소속구단 KCC와 불협화음을 빚은 사실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전태풍은 선수생활 연장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계약이 결렬된 선수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20일까지 KBL에 영입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 선수에 대해 복수 구단이 의향서를 낼 경우 이적 첫해 연봉 최고액 기준으로 90% 이상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가운데 선수가 선택할 수 있다.

KCC에서 FA 자격을 얻은 하승진은 은퇴했다. 하승진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 사실을 알렸다. 2018~2019시즌 현대모비스에서 뛴 KBL 역대 최고령 선수 문태종도 코트를 떠난다. 이들을 비롯해 8명이 2018~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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