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사개특위 반대표 던진다는 오신환, 사보임 요청한 것"

기사등록 2019/04/24 10:28:55

"어렵게 추인받았는데 헌신짝처럼 버릴 수 없어"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7차 최고위원-중진위원 연석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눈을 감고 있다. 2019.04.24.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7차 최고위원-중진위원 연석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눈을 감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4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인 오신환 의원이 '반대표'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오신환 의원이 '나는 반대표를 던질테니 사보임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어려운 과정을 통해 추인 받았는데 헌신짝처럼 내버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가 적절하게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을 대표해 나간 사개특위 위원은 당 입장을 의결에 반영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로 보인다"라며 "내 소신이 있어서 반대하겠다는 것은 당에서 나를 바꿔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손 대표는 "사보임을 하지 말라는 강요 같은 이야기는 많았는데 원내대표가 사보임하지 않겠다는 말을 한 일은 없다고 들었다"라며 "의총에서 아주 어려운 과정을 통해 추인받았는데 이걸 헌신짝처럼 내버릴 수 없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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