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與 겨냥 "국가보안법 적개심이 여전히 영혼 지배"

기사등록 2019/04/24 09:33:01

최종수정 2019/04/24 09:43:17

"연동형 다음 수순은 개헌 독재 시작될 것"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저지를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4.24.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저지를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국가보안법에 대한 적개심이 여전히 집권여당의 영혼을 깊숙이 지배하고 있음을 실감한다"라고 일갈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패스트트랙에 합의한 후 당 소속 의원들의 단체 카톡방에 '국가보안법 개정 실패의 전례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힘을 냈다'라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한 비판인 셈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좌파 연합 세력이 과반을 넘어 개헌 의석수까지 확보한다면 우리 헌법과 국가보안법은 어떻게 될까 순간 아찔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결국 좌파연합의 의회독점 시도다. 다음 수순은 바로 개헌"이라며 "지난해 초 민주당이 개헌안을 내면서 헌법4조에 자유를 빼려고 했던 사실을 모두 기억하실 것이다. 북한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고 연방제를 도입해 결국 대한민국을 북핵에 굴종시키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좌파세력이 200석을 넘기는 순간 문재인 정권과 여당의 이른바 개헌 독재가 시작될 것"이라며 "국회 자체가 문재인 정권 독재 트랙이 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바른미래당을 겨냥, "끝까지 총선까지 갈 것이냐 많은 분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일부 세력은 결국 민주당 출신들이 대부분"이라며 "김관영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회담에서 바른미래당이 끝까지 가겠냐고 제가 묻는 질문에 '끝까지 갈수 없다. 본인이 민주당 갈 수 있지만 본인 소신이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정말 여야4당의 합의라고 할 수 있나. 지금 유일한 야당은 한국당 하나라고 본다"라며 "국민 여러분, 한국당의 대한민국 헌법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같이 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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