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당국 도쿄서 국장급 협의서 양국 현안 논의
가나스기 국장,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 재요청할 듯
외교부는 22일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은 23일 오전 일본 외무성에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국장급 협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일 국장급 협의는 지난달 14일 도쿄에서 열린 이후 약 한 달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양 국장은 강제징용 소송 판결 문제를 포함한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특히 가나스기 국장은 이 자리에서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해제를 거듭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지난 20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를 비롯한 주변 8개 현 수산물 수입 금지조치 철폐를 한국에 재차 요청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11일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가 분쟁처리 최종심에서 한국의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타당하다고 판정한 것에 WTO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비난하면서 WTO 개혁 등을 주장하며 반발해 왔었다.
상소기구는 판정 보고서에서 한국의 수입금지 조치는 자의적 차별에 해당하지 않으며 부당한 무역제한도 아니라며, 결과적으로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수입금지 조치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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