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량·황태인, 한국 춤의 미래···'넥스트 스텝'

기사등록 2019/04/22 10:35:46

박기량 ⓒ국립무용단
박기량 ⓒ국립무용단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립무용단이 25~27일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넥스트 스텝 II'를 펼친다.

'넥스트 스텝'은 국립무용단의 차세대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다. 작년 3월 처음 열렸고, 국립무용단원인 정소연·김병조·이재화가 안무가로 선정됐다. 이재화의 '가무악칠채'는 국립무용단의 레퍼토리로 개발, 단독 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번 두 번째 '넥스트 스텝 II'는 국립무용단 창작 오리엔테이션과 심사를 통해 박기량, 황태인 두 명의 단원을 안무가로 선정했다.

박기량은 프랑스 대표 안무가 조세 몽탈보의 신작 '카르멘(s)'에 캐스팅돼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황태인은 2016년 국립무용단에 입단한 신예다. 한국 무용 속 미적 가치를 찾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두 안무가는 '한국 전통춤에 기초한 현대적 해석과 창작'이라는 주제로 각기 다른 스타일의 작품을 선보인다.
황태인 ⓒ국립무용단
황태인 ⓒ국립무용단
박기량의 '봄'(프렝땅)은 전통 씻김굿을 소재로 인간 내면의 감정과 기억의 매듭을 풀어낸다. 7명의 여성 무용수가 동서양의 무속과 신화 속 인물을 연기한다. 생명과 잉태, 한(恨)과 죽음을 담아낸다.

황태인의 '무무'는 공감각적인 안무를 목표로 점·선·면이라는 조형 요소들을 무용수의 신체와 거문고 현(絃)의 소리, 버선과 부채 등 전통 오브제로 그려낸다.

이번 시즌에는 고선웅 연출가와 장인주 무용평론가가 자문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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