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잉에 "737맥스 수리·브랜드 쇄신" 조언(종합)

기사등록 2019/04/15 23:10:24

"훌륭한 기능 추가하고 이름 새로 붙여야"

【렌튼(미 워싱턴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추락사고가 발생한 보잉 737 맥스에 대해 수리하고, 몇가지 훌륭한 기능을 추가하며, 새 이름을 붙여 브랜드 이미지를 바꿔야한다고 지적했다. 미 워싱턴주 렌튼의 보잉사 조립공장에 있는 보잉 737 맥스8 기종. 2019.04.15
【렌튼(미 워싱턴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추락사고가 발생한 보잉 737 맥스에 대해 수리하고, 몇가지 훌륭한 기능을 추가하며, 새 이름을 붙여 브랜드 이미지를 바꿔야한다고 지적했다. 미 워싱턴주 렌튼의 보잉사 조립공장에 있는 보잉 737 맥스8 기종. 2019.04.15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추락사고가 발생한 보잉 737 맥스에 대해 수리하고, 몇가지 훌륭한 기능을 추가하며, 새 이름을 붙여 브랜드 이미지를 바꿔야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가 브랜딩에 대해 아는 것은 아마도 아무 것도 없다(그러나 난 대통령이 됐다)"면서 "그러나 내가 보잉이라면 737 맥스를 수리하고, 몇가지 훌륭한 기능을 추가하며, 새 이름을 붙여 브랜드 이미지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종처럼 고통을 겪어온 제품은 없다"고 덧붙였다.

보잉 737 맥스 8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이륙 30분 뒤 인근 해상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전원 사망했고, 지난달에는 에티오피아에서 이륙 6분 뒤 추락해 157명이 모두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지난달 12일 "항공기가 너무 복잡해졌다"고 언급한 트윗 내용과 대조적이라고 CNBC가 지적했다. 몇가지 휼륭한 기능을 더 추가하라는 조언을 꼬집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항공기가 너무 복잡해 비행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조종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고, 메사추세츠공대(MIT)의 컴퓨터 과학자들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제품에서 그런 것을 늘 본다"며 "종종 오래 전의 방식과 좀 더 단순한 것이 훨씬 더 좋을 때가 있는데 (사람들은) 항상 불필요한 걸음을 더 나아가는 것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주요항공사들은 올 여름까지 737 맥스 기종 운항 중단을 연장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은 8월19일까지, 사우스웨스트항공은 8월5일까지, 유나이티드항공은 6월5일까지 737 맥스 기종의 운항 스케줄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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