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팔라완 파티' 성접대 수사 확대…"전수 조사"(종합)

기사등록 2019/04/15 22: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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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팔라완 의혹'
윤총경, 유인석과 골프회동 2회 추가포착
마약 수사는 마무리 수순…이문호·애나 등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지난달 15일 빅뱅 전(前)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서울지방경찰을 나서고 있다. 2019.03.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경찰이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승리 생일 파티' 참석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참석자들 전반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면서 성접대 의혹의 실체를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린 경찰 간부가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유착 의혹에 관해 추가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파악한 골프 접대 횟수는 기존 2회에서 4회로 늘어났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팔라완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참석자들을 상대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계좌를 분석 중"이라며 "주요 대상자들을 중심으로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정례 간담회에서 "기획사, 실제 기획한 임원 등을 부르고 개개 사안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라며 "게스트로 갔던 분들에 대해서도 현재 2명 정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리가 당시 여성 종업원들의 여행 경비를 지급한 경위, 경비를 넘는 돈이 지급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또 경찰은 경찰 간부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윤모 총경과 유씨 측 사이에 골프 4번, 식사 6번이 있었다"고 밝혔다.

기존에 경찰이 밝힌 골프접대 의혹의 횟수는 2건이었는데, 종전 대비 2건이 늘어난 것이다. 경찰이 추가로 포착한 골프 자리에 승리가 동석했던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골프 비용은 유인석 측에서 개인이나 법인카드 등을 통해 결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식사와 관련해서는 쌍방이 각각 지불했거나 일부 진술이 엇갈리는 지점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지난달 15일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가 서울지방경찰청을 나서고 있다. 2019.03.15. bluesoda@newsis.com
경찰은 윤 총경과 유씨 사이에 있었던 전체 접대 횟수 및 액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정황이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또 버닝썬 등 경찰관 유착 의혹과 관련해 6명을 입건해 대기발령하고, 4명에 대해서는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착 수사 만큼은 의지가 변함 없다"며 "조금이라도 혐의가 입증되면 바로 입건하고 사법처리 대상에 이르지 않더라도 청문감사실에 통보해 적정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찰은 버닝썬 마약 관련 수사와 관련해 약 82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11명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마약 수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마약 투약 및 유통 혐의를 받는 이문호(29) 버닝썬 대표와 일명 '애나'로 불리는 버닝썬 MD에 대해서는 보강 조사를 이번 주 중 마무리 짓고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버닝썬 투자자 린사모의 소환 일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린사모의 대만 내 주소지를 확인해 출석 요구를 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경찰관 유착 의혹, 성접대 의혹, 마약 의혹 이외에 유리홀딩스·전원산업·린사모 등 버닝썬 투자자들이 자금을 횡령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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