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YT 법무장관 요약본 문제 보도에 "출처없는 가짜뉴스"

기사등록 2019/04/05 04:17:06

NYT "다수 관계자 인터뷰 통해 사실 수집" 반박

【워싱턴=AP/뉴시스】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여부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조사 보고서 요약분을 담은 서한의 복사본. 바 장관은 이 서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대책본부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혐의는 입증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2019.3.25
【워싱턴=AP/뉴시스】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여부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조사 보고서 요약분을 담은 서한의 복사본. 바 장관은 이 서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대책본부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혐의는 입증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2019.3.25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지난달 의회에 제출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보고서 요약본이 수사 결과를 제대로 묘사하지 못했다고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를 거세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뉴욕타임스는 뮬러 보고서에 대한 보도와 관련해 정당한 출처가 없다. 그것은 완전히 불법적일 것"이라며 "사실 그들은 아마도 전혀 뉴스의 출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이미 나에 대해 부정확하고 매우 나쁜 보도를 한 것에 사과할 수밖에 없는 가짜 신문!"이라고 공격했다.

NYT는 뮬러 특검팀 멤버들이 바 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4페이지 분량의 요약 메모가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수사 결과를 적절히 묘사하지 못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400페이지에 이르는 뮬러 특검팀의 조사 결과 보고서에는 바 장관이 요약본에서 밝힌 것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나쁜 내용이 담겨있다는 게 NYT 보도의 핵심이다.

NYT는 특검 보고서 전체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 장관이 요약본을 공개함으로써 수사 결과에 대한 대중의 초기 견해를 만든 것에 대해 특검팀이 우려와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내용을 반박하는 성명을 냈다. NYT는 "(대통령의 지적은) 틀렸다. 우리 기자들은 기사 작성을 위한 사실관계를 수집하기 위해 다수의 정부 관계자와 그밖의 사람들을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와 NBC 뉴스도 NYT의 보도와 같은 맥락의 내용을 보도했다.

WP와 NBC뉴스는 뮬러 특검팀의 일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에 대한 중요한 증거를 수집했고, 바 장관의 요약본에서 밝힌 내용에 대해서는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바 장관은 의회에 제출한 요약본에서 "특검 수사는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가 2016년 대선에서 공모하거나 협력했다는 사실을 찾지 못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에 대해서는 특검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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