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읽남'에는 지난 18일 '한국영화 버닝썬 메인 예고편'이라는 제목으로 3분47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조회수 31만건을 넘기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2015), '베테랑'(감독 류승완·2015), '검사외전'(감독 이일형·2016) 등의 일부 장면과 실제 뉴스 멘트를 절묘하게 짜깁기했다. '모든 것은 어느 한 클럽에서 시작됐다', '대한민국 연예계의 추악한 진실', '경찰도 믿을 수 없다', '흑막에 감춰진 스타의 두 얼굴',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악이 승리할 것인가?' 등의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예고편 상단에는 만우절인 '4월1일 개봉'이라고 적혀 있다. 게시자는 "클럽 버닝썬으로 시작된 또 하나의 게이트 '버닝썬: 감시자들' 예고편"이라며 "읽남 감독의 부패 1부작 '버닝썬-감시자들', 2부작 '더 리스트'를 기대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버닝썬은 지난해 11월24일 손님 김모(29)씨와 클럽 직원 간 폭행 사건으로 구설에 올랐다. 김씨는 보안요원과 시비가 붙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지만, 경찰이 자신만 체포한 뒤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버닝썬은 경찰 유착, 마약, 성폭력 범죄 사건으로까지 번졌다.
특히 버닝썬의 사내 이사였던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29)가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정준영은 10여명의 여성들과 성관계 후 불법으로 영상을 촬영·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탤런트 박한별(35)의 남편인 유인석(35) 전 유리홀딩스 대표는 이들의 범행을 동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밴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30)의 음주운전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에 청탁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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