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민 "정준영 팔아먹냐고? 몰카범인줄 몰랐다"(종합)

기사등록 2019/03/26 14:46:52

강혁민 ⓒ유튜브
강혁민 ⓒ유튜브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얼짱' 출신 유튜버 강혁민(28)이 가수 정준영(30)의 과거 행실을 폭로했다. 이후 '옆에서 방관했다'는 시비가 일자 "같이 논 적 한 번도 없고, 몰카범인 줄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강혁민은 26일 인스타그램에 "꿀잠 자다가 여기저기 전화와서 놀라서 깼다. 영상을 봤다면 욕할 이유가 하나도 없지만 아무래도 기사제목이 조금 자극적이게 나가다 보니 오해를 부를 만한 글을 쓰는 분들이 몇몇 있어서 글을 쓴다. 먼저 '왜 같이 만날 놀고 히히덕거렸던 친구를 팔아 먹느냐'고 하는데 그 형이랑 논 적 단 한번도 없다. 오히려 영상에서 말한 것처럼 피하기 바빴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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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하다가 왜 이제 와서 뭐라 하냐'고 하는데 문란한 사람인 것만 알았지 '몰카범'인 거 몰랐다. 몰카범인 것이 알려지고 나서 나에게 형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져 솔직하게 내가 직접 보고 느낀 점을 말한 것"이라며 "애초 몰카범인 것이 세상에 알려지고 나서 나도 그런 질문들을 받았고, 그전에 몰카범인 것을 모르고 '그저 문란했다'고 말한들 그게 더 이상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강혁민은 "같이 일을 했던 정으로 질문들을 무시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려 했으나, '지라시'로 인해 민폐를 느꼈고 말도 안되는 허구에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정준영과) 같이 조사를 받던 분(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이 '몰카가 죄라면 대한민국 남자들도 모두 죄인'이라는 발언을 보고 그렇지 않은 착한 사람들과 여성을 물건 취급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꼭 알려주고 싶었다. 주변에 소중한 친구 혹은 가족 중에 몰카 피해자가 있었다면, 또 그걸 자기 친구들이랑 돌려봤다면 뭐라 하는 걸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강혁민은 전날 유튜브 채널 '혁민TV'를 통해 "정준영은 정말 솔직하게 여자와의 잠자리에 미친 사람이었다. 병적이었던 것 같다. 대화를 하면 항상 여자 이야기만 했고, 어제 누구랑 술을 먹었는지, 누구랑 잤는지 등 문란한 이야기뿐이었다"고 말했다.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촬영장에 오고, 여자와 원나잇, 잠자리를 자랑하는 부류다. 그 형이 자꾸 누구랑 잤고, 술을 마셨다고 자랑하는 것을 보고 '거리를 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주변에서 소개해 달라던 친구들을 극구 말렸다. '그 형만은 안 된다'고 했다. 같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경계하라'고 주의를 줬다. 내가 여자였다면 너무나 피하고 싶은 사람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몰카충'으로 진화했을 줄은 몰랐다. 언젠가 터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늦게 터졌다."

강혁민과 정준영은 코미디TV '얼짱시대'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 강혁민은 "많은 분들이 '정준영은 원래 몰카충이었냐'고 묻더라"며 "촬영하며 형을 안 좋아하긴 했지만, 같이 고생한 사이기 때문에 정을 생각해서 침묵으로 일관하려 했다. 이렇게 영상을 찍는 이유는 두 가지"라고 밝혔다.

"나도 지라시를 받았다. 보고 화가 나더라. 소중한 친구들이 많이 거론됐는데, 거짓이라고 말하고 싶다. 정준영과 관련 돼 조사를 받는 분(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이 '만약에 자신들이 죄라면 대한민국 모든 남자들도 죄인'이라고 하더라"며 "너무 어이가 없었다. 물론 그분 주변엔 그런 분밖에 없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 이럴 때일수록 안 그런 분들이 많이 나서야 한다. '몰카충'과 똑같은 취급은 기분 나쁘다. 여자를 물건 취급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강조했다.

최근 정준영은 10여명의 여성들과 성관계 후 불법으로 영상을 촬영·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2016년 9월에도 애인과 성관계 중 영상과 사진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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