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0명 중 19위···MLB 개막전 선발투수 랭킹

기사등록 2019/03/26 11:31:13

【AP/뉴시스】 LA 다저스 류현진
【AP/뉴시스】 LA 다저스 류현진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류현진(32·LA 다저스)이 야후스포츠가 선정한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선발 투수 랭킹에서 19위에 올랐다.

야후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개막전 선발 투수 랭킹을 공개했다. "선발 투수 랭킹은 주관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있다. 과거 성적에 무게를 두고 정한 랭킹"이라고 전제했다.

 류현진을 19위에 올렸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 여파로 개막전 선발을 놓친 클레이턴 커쇼 대신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다저스는 리치 힐과 워커 뷸러 없이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다저스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개막전 선발을 도맡은 에이스 커쇼를 올해도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세울 예정이었다.하지만 커쇼가 스프링캠프 초반인 지난달 중순 왼쪽 어깨 염증 진단을 받으면서 시즌 준비를 정상적으로 하지 못해 계획이 어긋났다.

뷸러는 지난해 많은 이닝을 소화해 관리 차원에서 시범경기 등판 등 시즌 준비가 늦어 개막전 선발로 등판하기 어려웠다.

이런 가운데 리치 힐이 왼쪽 무릎을 다치면서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류현진이 박찬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박찬호는 2001년 LA 다저스,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개막전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야후스포츠가 개막전 선발 투수 랭킹 1위에 올려놓은 선수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다. 슈어저는 지난해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 밀려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했지만, 18승 7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20⅔이닝을 던지면서 300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크리스 세일이 2위다. 지난해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팀 우승을 결정지었던 세일은 올 시즌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세일이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것은 개인 통산 5번째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3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디그롬이 4위에 자리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애리조나의 잭 그레인키는 8위다.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루이스 세베리노가 부상을 당하면서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된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통산 4번째로 선발 등판하는 다나카는 노모 히데오가 가지고 있던 일본인 투수 개막전 선발 최다 등판 기록(3회)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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