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승용차 바다 추락 19살 남녀 5명 숨져(종합)

기사등록 2019/03/26 12:09:44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6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헌화로에서 추락한 코나 SUV 승용차가 인양되고 있다. 이 사고로 탑승자 5명(19)이 숨졌다. 2019.03.26.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6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헌화로에서 추락한 코나 SUV 승용차가 인양되고 있다. 이 사고로 탑승자 5명(19)이 숨졌다. 2019.03.26. [email protected]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6일 강원 강릉시 헌화로에서 발생한 승용차 추락 사고로 19살 동갑내기 5명이 숨졌다.

동해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1분께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헌화로 앞바다에서 코나 SUV 승용차 1대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사고 당시 차 안에는 이모(19·강원 동해시)군 등 2000년생 동갑내기 5명이 타고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 3명과 여성 2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로 숨진 사람은 이모(19·강원 동해시)군을 비롯해 김모(19·강원 동해시)군, 김모(19·여·강원 원주시)양, 김모(19·여·강원 동해시)양 등이다.

 주소지별로는 동해 3명, 원주 1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구조되자마자 강릉 시내 4곳과 동해 1곳 등 병원 5곳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

사고 차량은 국내의 유명한 카셰어링 S업체 렌트카로 드러났다.

발견 당시 차량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고 완전히 뒤집어진 채 파도에 떠밀리고 있었다.

해경과 119구조대는 차에서 이탈한 또 다른 탑승자가 있을 것에 대비해 주변 바다를 수색했지만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은 사고 지점 가드레일을 정면으로 들이받고 약 5m 아래 바다로 추락했다.

사고 지점 바닷속은 암초가 많은 곳이어서 추락하면서 2차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고는 신고된 시간보다 앞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사망자들의 유류품에서 주민등록증 4개를 발견하고 인적사항과 주소지를 확인했지만 대학생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학생증은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 관계자는 "나머지 1명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지문 채취를 했고 이들이 대학생인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통사고 원인 조사는 강릉경찰서로 업무가 이관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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