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킬미나우' 3번째 시즌, 장현성·이석준

기사등록 2019/03/26 06:31:00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연극 '킬 미 나우' 세 번째 시즌이 5월11일부터 7월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시어터 무대에 오른다.

캐나다 극작가 브레드 프레이저가 2014년 발표한 작품이다. 성(性)과 장애, 죽음 등 쉽지 않은 주제를 솔직하고 대범하게 풀어놓았다. 선천성 장애를 지닌 아들과 그를 키우는 아버지를 통해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다.

선천성 장애로 평생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성인이 되고 싶은 열일곱살 아들 '조이', 그 아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헌신했지만 더 이상은 그럴 수 없는 아버지 '제이크'가 겪는 갈등을 그린다. 장애인 가정에서 발생하는 개인의 희생과 헌신, 반대급부로 부딪히는 욕구를 다룬다. 이를 통해 삶과 죽음,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한다.

장애로 인한 신체적 제약과 그 안에서 드러나는 복잡한 심리를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포인트다. 한국에서는 2016년 초연, 평균 객석점유율 92%를 기록했다.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1년 만에 재공연, 역시 호평을 들었다.

촉망 받는 작가였으나 아들에게 헌신하며 자신의 삶을 포기한 아빠 제이크 역에 장현성이 캐스팅됐다. 2012년 '노이즈 오프' 이후 7년 만의 연극 복귀다. 이 작품 초재연에 출연하며 흥행성공에 기여한 이석준이 이번에도 나온다.

선천성 장애로 아빠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했지만 이제는 독립을 꿈꾸는 아들 조이 역은 초·재연 당시 섬세한 신체연기와 감정표현으로 주목 받은 윤나무가 다시 맡는다. 같은 역에 영화 '범죄소년'으로 도쿄국제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연극 무대를 오가는 서영주도 캐스팅됐다.

제이크의 연인 '로빈' 역에는 서정연과 양소민, 제이크의 여동생이자 조이의 고모인 '트와일라' 역에 임강희와 문진아가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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