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경기시간 이렇게 단축···뭐가 어떻게 바뀌나

기사등록 2019/03/15 18:38:19

【스코츠데일(미국)=AP/뉴시스】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시범경기
【스코츠데일(미국)=AP/뉴시스】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시범경기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메이저리그가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꾀한다.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2019년과 2020년의 여러가지 규칙 변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원 투수의 상대 타자수부터 로스터 규모, 트레이드까지 다양한 부분에 걸쳐 새로운 룰이 도입된다.

경기 속도 촉진을 위해 올해부터 공수교대 시간이 2분으로 줄어든다. 기존에는 지역 방송사 중계 경기 2분5초, 전국 중계 경기는 2분25초다. 

마운드 방문 횟수도 축소된다. 경기당 팀별로 6회인 것을 5회로 제한한다.

트레이드 데드라인도 7월31일로 단일화했다. 이전까진 논 웨이버 트레이드 7월31일, 웨이버 트레이드 8월31일까지 허용됐다.

올스타 선정 방식도 달라진다. 팬 투표로 포지션당 상위 3명의 선수를 먼저 뽑은 뒤 이들을 놓고 최종 투표를 한다.

올스타전에서는 연장 10회부터 주자를 2루에 두고 승부치기를 한다. 올스타전의 총상금은 250만달러, 홈런더비 우승자에게는 100만달러가 주어진다.

2020년에는 더 급격한 변화가 이뤄진다. 구원 등판한 투수는 최소 3명의 타자를 상대한 뒤에야 교체될 수 있다. 타자 한 명 만을 처리하기 위해 등판하는 '원 포인트 릴리프'가 사실상 사라진다. 단, 부상 등 특별한 이유가 있거나 이닝이 바뀌면 3명과 승부하지 않아도 다른 투수로 교체될 수 있다.
【애너하임=AP/뉴시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애너하임=AP/뉴시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야수의 마운드 등판도 제한된다. 투타 겸업을 하려면 직전 시즌 투수로 20이닝을 던지거나, 야수 또는 지명타자로 3타석 이상을 소화한 경기가 20경기 이상 돼야 투타 겸업 선수로 인정된다. 다만 6점 차 이상이 나거나 연장에 돌입해선 등록되지 않은 야수도 투수로 나설 수 있다.

각 팀의 로스터는 현 25명에서 26명으로 1명 늘어난다. 더블헤더 경기에는 26명에서 27명으로 바뀐다. 9월1일부터 적용되는 40인 로스터는 28인 로스터로 축소된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도 사라진다. 2020년부터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 최소 15일 이후 복귀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