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배임 의혹' 방정오 전직 운전기사 참고인 조사

기사등록 2019/03/15 17:12:23

방정오 운전기사 참고인으로 소환

회사차·운전기사 전용 등 의혹 조사

안진걸 소장도 두번째 고발인 조사

【서울=뉴시스】방정오 TV조선 대표(사진=TV조선 제공)
【서울=뉴시스】방정오 TV조선 대표(사진=TV조선 제공)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가 사적으로 업무 차량을 운용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이 방 전 이사의 전직 운전기사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이날 오후 전직 운전기사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방 전 대표 일가가 회사 차량과 운전기사를 사적으로 전용하고, 폭언 등 인권침해를 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는 방 전 대표가 회사의 공적인 업무 차량과 운전기사를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사적으로 전용해 운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횡령 및 배임 의혹을 수사해달라고 지난달 25일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이들은 "방 전 대표 등은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일해 온 운전기사들과 근로계약서조차 작성하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들이 온갖 인권침해와 폭언에 시달리는 일을 반복적으로 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 전 대표가 조선미디어그룹 계열사에서 이사 등 직책을 맡으며 일을 하지 않고 급여나 물적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방 전 대표와 관련 회사 책임자들의 업무상 횡령 및 배임 의혹을 수사해달라"고 주장했다.

또 민생경제연구소는 조선미디어그룹 고위 관계자들이 장석주 전 동국제강 회장 사건, 이인수 전 수원대 총장 사건 등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해당 수사도 요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에는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12일에 이어 두 번째 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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