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장 평화로운 나라였는데"…시민들 망연자실

기사등록 2019/03/15 17: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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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를 영원히 바꿔 놓을 사건"

associate_pic4【크라이스트처치=AP/뉴시스】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한 남성이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이날 뉴질랜드에서는 알 누르 이슬람 사원 등 3곳에서 연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2019.03.15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 2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시민들은 평화로운 섬나라인 뉴질랜드에서 테러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자신을 크라이스트처치 주민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뉴질랜드가 아니다. 이것은 그저 쓰레기같은 모습이다"면서 "이는 뉴질랜드 사람들이 자신의 고향에 대해 느끼던 감정을 영원히 바꿔 놓을 사건이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피해자를 돕기 위해 사건 현장으로 왔다는 학생은 "피해자가 총알이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을 때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렇게 거대한 규모의 일(테러)이 뉴질랜드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항공사인 에어뉴질랜드는 사건이 발생한 지역으로 진입하는 17개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가디언은 시민들은 공항의 TV 앞에 모여 경찰의 사건 결과 발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들을 먼저 이슬람사원에 내려주고 주차를 위해 잠시 건물 뒤편으로 갔다는 로즈메리 오마르는 주차장에서 여러 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차를 하고 돌아왔더니 건물 바깥에 수십 구의 시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은 새 소식을 기다리라고 했다"고 전했다. 오마르는 "이건 현실 같지가 않다"고 했다.

사건이 발생한 후 저신다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의 국가안보 위협 수준을 '낮음'에서 '높음'으로 상향시켰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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