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달린 키움의 시범경기 성적은 3승1패가 됐다. 롯데는 시범경기 3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3-3으로 맞선 7회 김수환의 솔로포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수환은 롯데 구승민의 시속 143㎞짜리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2018 넥센 2차 5라운드 48순위로 입단한 김수환은 지난해 1군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퓨처스(2군) 리그에서는 79경기에 나와 타율 0.287, 4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의 대수비로 6회초 투입된 김수환은 타석에서 강렬한 한 방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롯데는 선제점을 내고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롯데는 1회초 1사 1·3루에서 4번 타자 이대호가 키움 선발 김동준의 포크볼을 통타해 좌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단숨에 3-0으로 달아나며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키움은 0-3으로 끌려가던 5회 김혜성, 허정협, 김규민이 연달아 2루타를 때려내며 2-3으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3루 찬스에서는 롯데 고효준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김규민이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선발 김동준이 4이닝 5피안타(1홈런) 2탈삼진 3실점에 그쳤지만 김성민(2이닝)-이보근(1이닝)-오주원(1이닝)-한현희(1이닝)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아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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