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적 테러범은 28세男 태런트…범행 중계·선언문 작성

기사등록 2019/03/15 16:19:35

최종수정 2019/03/15 18:16:16

【AP/뉴시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소재 이슬람 사원에서 15일 총기난사 테러를 일으킨 범인이 범행을 하러 가며 촬영한 자신의 모습. 범인들은 총기난사 순간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2019.03.15
【AP/뉴시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소재 이슬람 사원에서 15일 총기난사 테러를 일으킨 범인이 범행을 하러 가며 촬영한 자신의 모습. 범인들은 총기난사 순간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2019.03.15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서 총을 난사한 범인 중 한명이 호주 국적의 28세 남성 브렌턴 태런트로 밝혀졌다.

NZ헤럴드, 데일리메일 등은 테러 범행 순간을 촬영해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한 범인이 바로 호주 국적의 브렌턴 태런트로 드러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알 누르 모스크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다. 이 과정 뿐만 아니라 여러 정의 총을 실은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 모스크로 가는 과정도 찍었다. 그의 범행 과정을 찍은 영상은 17분동안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라이브스트림)됐다.  

영상을 보면, 그는 모스크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을 쏘기 시작했으며, 탄창을 바꿀 때만 총질을 멈췄다.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다시 쏴서 확인사살하는 장면도 나온다. 차에 있던 다른 총을 가지고 모스크로 돌아오면서 추가 사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에 맞아 울부짓는 여성의 머리에 총을 쏘는 장면도 나온다.
 
태런트는 이날 범행 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장문의 마니페스토(선언문)도 작성한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니페스토에서 자신이 28세이며, 호주의 저소득 노동자 가정 출신의 '평범한 백인 남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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