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2월 생산 20만 배럴 줄여…감산 속도 둔화

기사등록 2019/03/15 16:49:23

【빈=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유가를 낮출 것을 압박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압력이 오히려 미국에 악영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2017년 11월29일 오스트리아 빈 OPEC 회의장에 위치한 깃발들. 2018.09.21
【빈=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유가를 낮출 것을 압박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압력이 오히려 미국에 악영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2017년 11월29일 오스트리아 빈 OPEC 회의장에 위치한 깃발들. 2018.09.21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이 올 들어 2개월째 감소했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 따르면 2월 회원국들의 원유 생산량이 일평균 3055만 배럴로 1월에 비해 22만1000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감소폭은 1월(79만7000 배럴)에 비해 둔화됐다.

OPEC은 올해 1월부터 생산량을 일평균 80만 배럴(비 OPEC 산유국은 4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1월 생산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2월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감산 합의가 아닌 베네수엘라 사태의 영향이었다.

베네수엘라의 2월 일평균 생산량은 100만 배럴로 14만2000 배럴이나 감소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12월 감산 합의 당시 이행 면제를 받은 3개국 중 하나였다. 하지만 미국의 제재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2월 생산량은 일평균 109만 배럴로 8만6000 배럴 줄었다. 사우디는 1월 35만 배럴이나 감산했다.

비 OPEC 산유국을 이끄는 러시아의 경우 생산량이 4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OPEC은 2월 전 세계 일평균 원유 공급량이 9915만 배럴을 기록해 16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세계 석유 수요는 일평균 124만 배럴 증가해 9996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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