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로 가상 전투훈련…軍, 4차산업 국방혁신 나서

기사등록 2019/03/15 15:32:38

국방부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 회의

각군 4차 산업 과제 국방부 차원에서 포괄추진키로

규제 샌드박스 적극활용…실현가능 사업 역량 집중

3대 분야별 과제 도출…VR·AR 이용 '과학화 훈련'

빅데이터·AI 활용…급식수요 예측하고 피복도 개선

軍, 3D 프린팅·군수품 수송용 드론 등 시범적 적용

4월까지 종합 추진계획 마련…국방개혁 2.0에 반영

【서울=뉴시스】국방부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모의 훈련체계를 구축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IA)를 활용해 급식 수요를 예측하거나 피복·장구 품질을 개선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하는 국방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5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추진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토론했다. 사진은 3D 인체 스캐닝을 활용한 가상 피팅서비스. 2019.03.15. (사진=국방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방부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모의 훈련체계를 구축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IA)를 활용해 급식 수요를 예측하거나 피복·장구 품질을 개선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하는 국방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5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추진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토론했다. 사진은 3D 인체 스캐닝을 활용한 가상 피팅서비스. 2019.03.15. (사진=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우리 군에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가상훈련이 도입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IA)을 활용해 급식 수요를 예측하거나 피복·장구 품질 개선에도 나선다. 군에도 4차 산업혁명을 토대로 한 국방혁신이 본격 추진되는 것이다.

국방부는 15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추진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토론했다. 추진단은 지난 1월 출범한 장관 직속 4차 산업혁명 콘트롤타워로 국방차관을 단장으로 국방부·합참·방위사업청·관련 연구기관 등 국·과장급 30여명이 참여하는 조직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추진단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각 군이 산발적으로 진행하던 4차 산업 관련 과제들을 국방차원에서 포괄해 효과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규제 샌드박스 개념(규제를 일정 기간이나 일정 지역 내에서 면제해주는 제도)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 민간 경험과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국가차원 사업들과 연계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실현 가능한 사업들을 선택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은 기술 성숙도, 기반환경과 여건 등을 고려해 단계화해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3대 분야별 과제와 세부 추진 사업에 대해 합참과 각 군, 자문위원회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외부 평가위원에 의한 평가를 거쳐 국방운영 분야와 기술·기반 분야의 과제를 선정했다.


【서울=뉴시스】강원도 인제 KCTC에서 28사단 장병들이 특수조건하 전투훈련인 건물지역 전투훈련을 진행하며, 2층에 고립된 적을 소탕하기 위한 2충 진입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2019.02.25. (사진=육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원도 인제 KCTC에서 28사단 장병들이 특수조건하 전투훈련인 건물지역 전투훈련을 진행하며, 2층에 고립된 적을 소탕하기 위한 2충 진입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2019.02.25. (사진=육군 제공) [email protected]
먼저 국방부는 교육훈련 분야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과학화 훈련체계'를 구축해 실기동 현장훈련과 병행하는 '상시 실전형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과학화 훈련체계는 도시화로 인한 훈련장 부족, 안전사고 우려, 잦은 민원 등으로 실기동과 실사격 훈련에 어려움을 겪는 야전부대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장병 복지와 생활에 밀접한 안전·의료·급식·피복 등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급식수요 예측을 위해 잔반·날씨·훈련일정·영양기준 등 다양한 급식 관련 데이터를 활용하고, 장병 신체 사이즈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피복·장구류 품질개선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서울=뉴시스】경기 남양주 금곡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시뮬레이션 영상을 보며 가상전투를 하고 있는 모습. 2018.04.01.(사진=육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경기 남양주 금곡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시뮬레이션 영상을 보며 가상전투를 하고 있는 모습. 2018.04.01.(사진=육군 제공) [email protected]
또 국방부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과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군수품과 국방시설 등 국방자원에 대한 '과학적 총생애주기'(Total Life Cycle)를 관리하고, 이를 통해 예산절감 등 효율성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 국방부는 3D프린팅, 군수품 수송용 드론 등을 시범 적용하고, 전투력 향상을 위한 난연·방탄소재나 통합 에너지원 개발도 가속해 나가는 등 주요 기술분야에서 민·관·군 상생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초연결 네트워크 구축, 사이버위협 대응체계 구축 등 기반 인프라 조성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국방부는 "향후 과제내용과 소요예산을 구체화해 로드맵 및 세부 이행계획이 포함된 종합 추진계획을 4월(잠정)까지 마련해 국방개혁2.0 추진계획에 반영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드론봇 전투단 장병들이 활주로에서 드론과 로봇 운용기술을 숙달하고 있는 모습. 2018.09.28. (사진=육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드론봇 전투단 장병들이 활주로에서 드론과 로봇 운용기술을 숙달하고 있는 모습. 2018.09.28. (사진=육군 제공)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2019~2023 국방중기계획 전력운영분야에는 총 8410억원의 재원이 반영됐다"며 "선정된 사업들의 추가소요는 현재 작성 중인 2020~2024 국방중기계획 반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군 발전상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추진하고, 관련 기술을 활용한 부대 및 훈련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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