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도깨비불!'···인천 배다리 성냥마을 박물관 오픈

기사등록 2019/03/15 15:01:00

배다리성냥마을 박물관
배다리성냥마을 박물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인천의 민속문화 공간인 배다리성냥마을 박물관이 15일 문을 열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인천광역시와 ‘2019년 인천 민속문화의 해’ 사업으로 추진한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은 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로 19에 터를 잡았다. 배다리마을에 있던 옛 동인천우체국 자리다.   

박물관 명칭은 인천시 동구 주민들의 공모로 정해졌다. 조선인촌주식회사는 성냥공장이었지만, 배다리에 사는 주민들이 성냥갑을 붙이고 성냥을 포장하는 등 배다리마을과 함께했다. 배다리에 있던 성냥공장과 마을을 아우르는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 

 일제강점기 조선인촌주식회사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 동인천우체국은 배다리마을 주민들의 사랑 방이었다. 주민들이 기억하는 우체국을 남겨두기 위해  이곳에서 사용한 숙직실과 금고를 그대로 살렸다.
개막전 ‘신 도깨비불! 인천 성냥공장’
개막전 ‘신 도깨비불! 인천 성냥공장’
이날 낮 3시 개관과 함께 '신 도깨비불! 인천 성냥공장' 전도 개막했다. 인천성냥과 성냥으로 인한 사람들의 생활 변화상를 조명한다. 조선인촌주식회사 조선표, 쌍원표 성냥 등 유물 200점을 선보인다. 무료 관람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볼 수 있다. 월요일은 쉰다.

1부 '성냥의 역사를 이야기하다'는 성냥 도입 이전 불을 얻은 방식에서 성냥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인천을 거쳐서 전국으로 확대되기까지 성냥 역사를 다뤘다. 조선인촌주식회사에서 만든 조선표, 쌍원표 성냥에서부터 인천, 서울, 전국의 주요 성냥을 만날 수 있다.

2부 '인천 성냥공장, 배다리와 함께하다'는 인천의 성냥공장을 주제로 성냥이 만들어지는 과정, 배다리마을 주민들의 부업을 다뤘다. 대한성냥공업주식회사 사진을 토대로 원목을 얻는 과정부터 성냥 제조 과정까지 배다리마을 주민의 부업과 연결해 재현했다.

3부 '성냥! 사람과 함께하다'는 성냥으로 인한 생활 변화상을 성냥과 일상, 성냥과 도구, 성냥과 문화로 구분했다. 성냥의 용도를 홍보용, 선물용, 소비용으로 나눠 제시했고, 불을 밝히는 도구와 1970~80년대 금곡다방을 재현했다.
신도깨비불! 인천 성냥공장
신도깨비불! 인천 성냥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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