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트럼프 비핵화 협상 도울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어"
【서울=뉴시스】강영진 기자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북한을 방문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로 칸나 민주당 하원의원이 밝혔다.
칸나 의원은 7일(현지시간)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카터 전 대통령을 이날 애틀란타에서 만났다면서, 카터 전 대통령이 올해 94세로 더이상 여행을 하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도움을 희망하는 경우 북한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칸나 의원은 카터 전 대통령이 지난 1994년 미국 대통령 출신으로 처음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났으며 '평화와 비핵화를 향한 단계적 조치'에 합의했었다고 말했다.
또 "카터 전 대통령은 이 나라에서 김정은의 할아버지를 직접 만나 협상을 벌였던 유일한 사람일 것"이라며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아무런 합의를 이루지 못한 이후 북한 독재자와 함께 비핵화 협상을 벌이는데 있어 트럼프 대통령을 도울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카터 전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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