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지구온난화 반박 기후안보위 추진" NYT

기사등록 2019/02/21 03:47:40

이산화탄소 예찬론자 윌리엄 해퍼 박사 포함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각료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2019.02.1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각료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2019.02.13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변화가 국가 안보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한 자문위원회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2월14일자 백악관 메모에는 기후 변화가 미국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대통령에게 조언할 12명의 대통령 직속 기후안보위원회를 만들라는 행정명령 초안이 발견됐다.

이 자문위원에는 백악관 이산화탄소 예찬론자인 월리엄 해퍼 프린스턴대 박사가 포함돼 있다. 지난해 9월 국가안보회의(NSC) 신기술 수석 국장에 임명된 해퍼 박사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가 오히려 인류에게 이롭다는 발언으로 과학계에 악명을 얻었다.

기후안보위원회 설치는 지구온난화가 국가 안보에 분명하고 구체적인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다수의 종합보고서가 보고 된 이후에 나왔다.

해퍼 박사의 참여는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해 확립된 과학적 합의를 약화사키거나 왜곡시키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시도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해퍼 박사는 지난 2015년 환경감시단체 그린피스와의 이메일 대화에서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전세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산화탄소를 제한하는 유일한 방법은 화석 연료 사용을 중단하는 것인데 이는 대단히 비이성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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