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선보인 삼성전자, 신흥시장에선 '갤럭시M' 가성비 승부

기사등록 2019/02/21 05:01:00

中 업체 공세 대응 위해 가성비 '맞불'

기존 제품에 성능 높이고 가격은 낮춰

인도 판매 시작 수분만에 매진 행렬도

삼성전자 갤럭시M
삼성전자 갤럭시M
【샌프란시스코(미국)=뉴시스】김종민 기자 = 전략 프리미엄급 폰을 공개하며 '혁신'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중심인 신흥 시장을 잡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끌어올린 새 브랜드 출시를 통해 '가성비에는 가성비'로 본격적인 대결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1위의 입지를 다지려는 의지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작)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전 세계 파트너와 미디어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 라인업을 비롯해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의 탄생을 알리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 스마트폰과 함께 더욱 풍부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워치 액티브(Galaxy Watch Active)’, ‘갤럭시 핏(Galaxy Fit)’, ‘갤럭시 버즈(Galaxy Buds)’ 등 혁신적 제품들을 공개했다.

갤럭시 S10은 상반기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질 핵심 제품이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10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며,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 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신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새 브랜드 '갤럭시M 시리즈'를 출시했다. 중국 업체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끌어올린 제품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갤럭시M 시리즈는 기존 갤럭시J 시리즈와 On 시리즈를 통합한 새 저가 브랜드로,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보급형 모델이다. 이 모델은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면부 디스플레이에 V자 모양 패인 '인피니티 V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M10은 엑시노트 7870 칩셋과 6.22인치 LCD 디스플레이, 500만 전면카메라를 탑재했다. M20은 800만 전면카메라에 배터리 용량은 5000㎃h이며, 얼굴·지문 인식 기능이 들어갔다. 두 제품 모두 1300만·500만 후면 듀얼카메라가 장착됐다.

가격은 M10이 7990∼8990루피(약 12만6000원∼14만2000원), M20은 1만990∼1만2990루피(약 17만3000원∼20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이 향상됐지만 가격은 낮췄다. 갤럭시M 시리즈는 온라인 맞춤형 유통을 선택했다. 이 제품은 아마존과 삼성전자 인도법인 홈페이지에서만 판매하는데, 판매 시작 수분만에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에 최신 기술을 선탑재하는 등 중저가 라인업의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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