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이 세계 인형 조사 보고서를 책 2권으로 펴냈다.'삶의 또 다른 모습, 인형' 한국편과 세계편은 박물관이 2013년부터 물질과 사람 간 상호관계를 규명하려고 지속적으로 수행한 '세계물질문화조사'의 세 번째 결과물이다.
박물관은 지난 2년 간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유럽·아메리카 9개국에 사는 사람들의 인형에 대한 추억과 그 속에 담긴 삶의 모습을 조사해 정리했다. 이 조사보고서는 세계인형문화의 두 축인 유럽과 미국을 대비하면서도 한·중·일과 인도 등 아시아의 문화 특징을 살펴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박물관은 지난 2년 간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유럽·아메리카 9개국에 사는 사람들의 인형에 대한 추억과 그 속에 담긴 삶의 모습을 조사해 정리했다. 이 조사보고서는 세계인형문화의 두 축인 유럽과 미국을 대비하면서도 한·중·일과 인도 등 아시아의 문화 특징을 살펴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편에서는 인형과 관계된 사람들을 범주화해 조사한 내용을 소개한다. 인형을 만드는 사람, 수집가, 박물관 관계자, 인형극단 관계자, 일반인 등 대상별로 분류해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각 장에서 장인의 자부심, 수집가의 열정과 호기심, 인형극 연행자의 신명과 관객들의 공감, 개인의 인형에 대한 추억을 서술했다. 국내외 조사과정에서 접한 인형병원, 장애인형, 사람을 대신하는 인형 사례도 인형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정리했다.
총 6차에 걸친 국외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 세계편은 조사 지역을 미국과 중국, 독일과 일본, 체코와 인도, 프랑스와 멕시코 등 4장에 묶어서 소개한다. 인형문화의 다양성, 인형극의 역사성과 확장성, 전통인형에 대한 자부심과 계승, 인형의 종교성과 수용과정에서의 변주를 중심으로 각국 사례들을 비교했다. '인형의 창'을 통해 사람들의 기억 속에 담긴 사연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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