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안재욱, 뮤지컬 하차···'광화문연가' 부산공연이 끝

기사등록 2019/02/11 19:28:18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탤런트 안재욱(48)이 뮤지컬에서 하차한다.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안재욱은 전국 투어 중인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대전, 포항, 이천 공연에서 빠진다. 3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영웅' 10주년 공연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다만 16, 17일 예정된 '광화문 연가' 부산 공연은 출연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제이블은 "공연이 채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하차할 경우 관객 여러분에게 더 큰 혼란을 끼쳐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부득이하게 '광화문 연가' 부산 공연은 속죄의 마음으로 관객 앞에 서기로 어렵사리 결정했다"면서 "이것이 마지막 '광화문 연가' 무대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1994년 MBC 탤런트로 데뷔한 안재욱은 '별은 내 가슴에' '해바라기' 등에 출연하며 톱배우로 떠올랐다. 2010년대 중반 들어 '잭더리퍼' '태양왕' '시카고' 등 뮤지컬 출연도 활발하게 해왔다.

제이블은 "지난 수개월 동안 함께 공연을 준비해 왔던 배우와 스태프들, 그리고 공연을 기다려 준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면서 "특히 '영웅'은 의미가 남다른 공연임에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안재욱은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친 후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을 마신 뒤 10일 오전 차를 몰고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 단속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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