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베이징서 재개…14~15일 고위급 회동(종합)

기사등록 2019/02/11 16: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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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워싱턴=AP/뉴시스】30일(현지시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주축으로 한 미국 측 고위관리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백악관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협상을 하고 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2019.01.31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제프 게리시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팀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 중국측과 실무 협의를 시작했다.

게리시 부대표는 이날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협상장으로 떠났다.

또 오는 14~15일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고위급 협상을 진행한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30~31일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입장차가 큰 상황이다.

중국은 대두(콩) 등 미국산 농산물 구입을 크게 늘리겠다고 제안했지만, 미국은 지식재산권 침해와 중국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 등의 구조적인 개선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중국의 시장 개방과 지식재산권 보호,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 비관세 장벽, 해킹, 환율 조작 등 광범위한 문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고위급 협상이 지난달 30~31일 워싱턴에서 있은 교섭을 토대로 공동 관심사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 측은 중국의 보조금을 포함하는 국유기업의 특혜정책, 미국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에 명확한 개선책을 다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적판 제품과 복제품 단속 등 지식재산권 보호와 미국 금융기관 진출 확대 등 약속한 사항의 철저 이행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마감 시한인 3월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한다.

이 때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2월 말 북미 정상회담 이후 중국 하이난성에서 정상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 협상 시한을 넘기지 말고 두 정상이 만나 '빅딜'을 이루자는 제안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정상회담 요구를 거절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중국과 북한 문제를 병합하지 말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고했다고 한다. 악시오스는 현재 미국 관리들이 무역분쟁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3월 중순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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