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파업' 서울대 노동자 "도서관 냉골은 일단 해제"

기사등록 2019/02/11 15: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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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정 총장이 긍정 검토 의사 밝혀와"
"학생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
닷새전부터 도서관, 공대, 본관 난방 꺼
"학교와 교섭 상황 대비해 파업은 유지"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서울대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기계·전기) 노조원들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시설관리직 노동자 전면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보일러실에서 동파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설비 가동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19.02.0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일부 건물 기계실의 난방을 끄고 5일째 파업을 진행 중인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이 중앙도서관 본관과 관정관(신관) 난방 업무를 우선 재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대 시설관리직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이날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노동조합 측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오늘 오후 4시 교섭에서 타결을 기대하며 중앙도서관 난방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분조 서울일반노조 부위원장은 "학생들이 파업을 지지하고 나선 데 대한 결과로 학교가 전향적인 입장으로 돌아섰고, 이에 노동조합도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업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공대위는 일단 이어질 임금단체교섭이 끝나고 합의가 이루어진 후에 비로소 파업이 종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공대위 관계자는 "학교 본부가 오후 4시 교섭에서 입장을 바꿀 경우를 대비해 파업은 유지하며, 노조도 상황이 변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은 지난 7일 낮 12시30분부터 도서관, 공대, 행정관(본관) 기계실에 진입해 난방시설을 끄고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들은 "서울대는 정부 정책에 의한 비정규직 직접고용 전환 후에도 일부 기간제 노동자에게 계약종료를 통지하고 2018년 임단협 교섭을 불성실로 일관, 2017년 급여를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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