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정오, 교회·교당·사찰·성당·향교 일제히 타종

기사등록 2019/02/11 15:51:36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3.1운동 100주년 기념 주요기관 대표자 간담회 및 기자회견에서 김희중(가운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희 천도교 교령,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김영균 유교 성균관장, 박우균 한국민종교협의회 회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2019.02.11.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3.1운동 100주년 기념 주요기관 대표자 간담회 및 기자회견에서 김희중(가운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희 천도교 교령,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김영균 유교 성균관장, 박우균 한국민종교협의회 회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개신교·불교·유교·원불교·천도교·천주교·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소속 7대 종단 지도자들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 당일 타종을 함께 한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3월1일 낮 12시에 종단 전체 종교시설에서 3분 타종 및 종단별 종교의식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전국의 교회, 교당, 사찰, 성당, 향교 등 모든 종교시설에서 타종 행사를 일제히 연다.

"종교인들과 국민들이 동참해서 3·1운동으로 희생된 선열들을 기리고 3·1 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며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의 염원을 담은 종교의식을 거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인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공동회장들인 개신교 이홍정 목사·불교 원행 스님·원불교 오도철 교무·유교 성균관 김영근 관장·천도교 이정희 교령·한국민족종교협의회 박우균 회장 공동명의의 성명도 냈다.

"3·1운동 정신은 지난 100년 동안 우리 민족이 당한 그 많은 억압과 고통의 세월을 버텨낸 힘"이라면서 "3·1운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탄생시켰으며 정의롭고 자유로운 그리고 공정한 나라로 변모 중인 대한민국 근간"이라고 봤다.

"100년 전에 종교인들이 앞장서서 3·1 독립선언을 준비했지만, 독립선언문이 표방한 대로 그 중심은 조선인, 즉 우리 국민 한분 한분이었으며 다가올 3·1 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도 국민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공감"이라고 강조했다.

3·1 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는 전국 곳곳에서 열리며, 기념 공간은 한두 사람이나 단체가 주도하는 인위적인 형식이 아닌,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역사가 담긴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모으는 중이다.

"3·1 운동 100주년 기념식은 온 국민이 동참하는 참여의 장이 돼야 하며 국민 축제의 마당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3월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정부 기념식과 범국민대회(가칭) 그리고 각 지역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3.1운동 100주년 기념 주요기관 대표자 간담회 및 기자회견에서 김희중(가운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정희 천도교 교령,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김영균 유교 성균관장, 박우균 한국민종교협의회 회장. 2019.02.11.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3.1운동 100주년 기념 주요기관 대표자 간담회 및 기자회견에서 김희중(가운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정희 천도교 교령,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김영균 유교 성균관장, 박우균 한국민종교협의회 회장. [email protected]
3월1일 타종에 국민들이 참여해줄 것도 청했다. "100년 전 국민 모두가 3·1운동의 주역이었던 것 같이 오늘날 국민 모두가 그 정신의 계승자”라면서 “우리 국민 모두가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 남과 북이 화해하고 함께 번영하는 나라의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주교는 따로 인사말을 통해 "3·1운동 정신을 계승해서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동북아시아 평화 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이루는데 정신적 기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바랐다.

이번 행사에는 시민단체들이 모인 3·1 운동 100년 범국민대회도 함께 한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이갑산 상임 대표는 "이번에는 진보, 보수가 따로 모이는 등 이념 구분 말고 함께 뭉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월1일 당일 또는 전후로 종단별 기념행사도 이어진다. 개신교는 3월1일 오전 11시 '3·1 운동 100주년 그리스도인 고백과 다짐' 성명을 발표한다. 불교도 같은 날 3·1 운동 100주년 기념 법회를 예정하고 있다. 원불교도 이날 3·1절을 위한 기도회를 계획하고 있다. 유교는 4월16일 오전 11시 성균관 명륜당에서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 10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천도교는 3월1일 오전 11시 천도교중앙대교당과 전국교당에서 3·1 운동 100주년 기념대회를 펼친다. 천주교는 3·1 운동 100주년 기념 연구 논문 공모전 등을 예정하고 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3·1절 100주년 기념 작가전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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