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DNI "北 핵·미사일 해결 위해 중국과 협력 가능"

기사등록 2019/01/23 11:06:53

4년만에 발간한 '국가정보전략' 보고서에서 지적

북한 위협을 '최우선 과제'로 지적하진 않아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군 최고 통수권자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4일 베이징에서 2019년 '군사위 주석령 1호'에 서명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군에 전투 태세를 갖출 것을 촉구했다. 2019.01.05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군 최고 통수권자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4일 베이징에서 2019년 '군사위 주석령 1호'에 서명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군에 전투 태세를 갖출 것을 촉구했다. 2019.01.05

【서울=뉴시스】강영진 기자 =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22일(현지시간) 발간한 '국가정보전략' 보고서에서 "중국의 군사력현대화와 태평양 지역 등에 대한 지속적인 경제적, 영토적 지배권 강화 추구가 주요 우려사항이지만 북한의 침공과 지속적인 핵 및 탄도미사일 기술 추구와 같은 공동 우려 사안과 관련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NI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30여쪽 분량의 '국가정보전략' 보고서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 등을 주요 전통적인 적대세력으로 규정하면서도 특별히 중국과는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핵문제 해결을 겨냥해 강력한 대북제재를 지속해온 미국이 중국의 협력을 기대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그러나 북한의 위협을 미 정보기관이 최우선적으로 다뤄야 하는 과제로 제시하지 않았다. 2014년에 발간된 보고서는 당시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에 매달리던 상황을 반영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추구가 미 정보기관의 주요 관심사'라고 규정했었다.

다만 보고서는 미국 정보기관 활동의 성공사례로 북한 핵무기 개발 모니터링을 주요 사례로 꼽음으로써 여전히 북핵문제를 중시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국가정보전략' 보고서는 미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DNI가 산하 정보기관들이 따라야 할 전략적 방향을 제시할 목적으로 4년마다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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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DNI "北 핵·미사일 해결 위해 중국과 협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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