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스튜디오드래곤, 우호적 미디어 환경으로 수혜 기대감↑"

기사등록 2019/01/23 08:43:48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23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OTT사업자간 경쟁의 본격화와 우호적인 시장환경은 스튜디오드래곤에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글로벌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 넷플릭스가 4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북미 및 남미 지역에서 구독료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한상웅 연구원은 "애플 등 신규 OTT 사업자 진출에 앞서 가격 인상은 단행한 건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한 전략"이라며 "주요 콘텐츠의 조회수(공개 후 4주간)를 공개해, 오리지널 콘텐츠 및 알고리즘 추천 시스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판단했다.

시장 경쟁이 활성화될수록 양질의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보가 OTT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변화는 스튜디오드래곤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시장 환경의 변화로 향후 콘텐츠 수요처가 확대될 것이며, 구독료 인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 넷플릭스의 콘텐츠투자 여력도 향상돼 제작사들에게는 긍정적이다"고 풀이했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은 연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좋아하면 울리는', '나홀로 그대'의 두 개 작품이 준비 중에 있고, 5월 방영이 예상되는 '아스달 연대기'는 국내 드라마 사상 최초의 시즌제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최초로 자체 제작하는 시즌제 드라마 '킹덤'이 오는 25일 방영된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드라마 킹덤의 제작사는 에이스토리로 스튜디오드래곤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킹덤의 성공여부는 향후 글로벌 OTT 사업자들의 한국 콘텐츠 수급과 동사의 콘텐츠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078억원,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선스)인 영업이익 155억원을 26% 가량 밑돌 것으로 한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주요 콘텐츠가 OTT향으로 사전판매 됨에 따라 무형자산상각비가 기존 추정대비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면서도 "단기적인 실적 보다 글로벌 OTT 플랫폼의 확대에 따른 콘텐츠 라이브러리 수요처 증가, 중국향 판권 판매 등 동사의 성장 모멘텀이 될 우호적 외부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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