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세계 성장 둔화 우려에 2%대 하락

기사등록 2019/01/23 07:27:58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세계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에 국제유가가 2% 넘게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3%(1.23달러) 하락한 배럴당 52.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 대비 2.0%(1.24달러) 내린 배럴당 61.50달러로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1일 다보스포럼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됐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제시했다. 이는 석달 전 전망치 3.7%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IMF는 2020년 성장 전망도 3.7%에서 3.6%로 하향조정했다.

IMF는 미중 무역전쟁과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우려, 미 연방정부 셧다운, 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등을 세계 경제에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과 중국이 이달 말 열릴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한 사전 교섭을 취소했다는 소식에 장 막판 유가가 크게 흔들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는 이날 미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주 왕서우원 미 상무부 부부장 등 2명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지식재산권 규정 등에 대한 이견으로 회의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보도 직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달 말 차관들과 함께 워싱턴에 올 예정이며 "(무역협상) 취소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협상이 "매우 중요"하고 "결정력 있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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