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적, 지금은 아시안컵에 집중…끝나면 말하겠다"

기사등록 2019/01/23 02:26:20

이적 관련 질문에 "나 때문에 시끄러워 미안하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를 하루 앞둔 21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김민재 등 선수들이 훈련 전 몸을 풀고 있다. 2019.01.21.  bluesoda@newsis.com
【두바이(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를 하루 앞둔 21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김민재 등 선수들이 훈련 전 몸을 풀고 있다. 2019.01.21.  [email protected]
【두바이 서울=뉴시스】권혁진 박지혁 기자 =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민재(전북)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의 영입 제안과 관련해서 "지금은 아시안컵에 집중하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전에 터진 김진수(전북)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이겼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의 약체 바레인을 상대로 경기력은 기대이하였다.

무실점 행진도 끝났다. 수비수 김민재는 "대회를 많이 나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실점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무실점하면 공격수들이 힘을 낼 수 있다. 앞으로 무실점으로 하겠다. 계속 올라가면서 실점은 최대한 뒤로 미루고 싶다"고 말했다.

바레인이 1-1 동점이 된 후, 시간 지연을 위해 의도적으로 그라운드에 누워 아픈척을 한 장면들에 대해선 "다행히 (바레인이) 자폭한 것 같다. 중동 국가들이 심하다. (중동을 상대로) 진짜 실점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김민재는 조별리그에서 2골을 넣으며 '골 넣는 수비수'로 단연 주목받고 있다.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이유는 또 있다. 왓포드가 소속팀 전북 현대에 김민재 영입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중국 슈퍼리그 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가운데 백승권 전북 단장은 "우리 구단은 김민재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다"며 이런 사실을 밝혔다.

국가대표 수비수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주목도가 높아졌고, 당연히 언론의 주목 대상이 됐다. 관련 기사들도 쏟아졌다.

이에 김민재는 "아직까지는 대회에 집중하고 싶다. 끝나는 날에 맞춰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말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지금은 할 말이 없다. 아시안컵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큰 대회에서 나 때문에 언론이 시끄러우니까 미안하다. 다음 경기를 잘 치러서 짐을 덜고 싶다"고 보탰다.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선 "좋다. 선수들은 구설에 오를 때마다 운동장에서 보여주고, 증명하면 된다. (이)승우도 그렇고 각자 잘 생각하고 있다"며 "대표선수이기 때문에 비판 받을 때에는 받고, 칭찬 받을 때에는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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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이적, 지금은 아시안컵에 집중…끝나면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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