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골' 김진수, 벤투호 살렸다

기사등록 2019/01/23 00:39:57

지난 2013년 호주전 데뷔 후 A매치 37경기만에 첫 골

2018 러시아월드컵 탈락 아픔 씻어

【두바이(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2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바레인의 연장전 경기, 한국 김진수가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19.01.22.  bluesoda@newsis.com
【두바이(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2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바레인의 연장전 경기, 한국 김진수가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19.0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A매치 37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린 김진수(전북)가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축구를 살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대회 16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 승리를 따냈다.

어려운 경기였다. 전반 43분 황희찬(함부르크)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2분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대회 첫 실점을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연장 전반 종료 직전 귀중한 골이 터졌다. 연장 전반 6분 홍철(수원)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김진수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이용(전북)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넣었다. 천금같은 역전골이었다.

이 골은 김진수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지난 2013년 7월 20일 동아시안컵 호주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그는 37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59년 만에 우승컵을 노렸던 한국이 자칫 탈락할 뻔 했던 순간에 터졌기에 더욱 값졌다.

김진수의 골이 더욱 각별한 이유는 또 있다. 그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7개월의 재활 끝에 지난해 10월 28일 수원 삼성과 경기서 복귀전을 치렀다. 리그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벤투 감독의 부름에도 응할 수 있었다.

벤투 감독은 소집 당시 기자회견에서 "김진수는 부상으로 장기간 쉬었고 최근 복귀했지만 홍철과 다른 유형의 선수다. 김진수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홍철, 박주호보다 더 많은 걸 가져올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라고 고평가했다. 이날 득점으로 기대에 확실히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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