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12년 만에 기습 컴백..."제발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 전에"

기사등록 2019/01/18 18:33:11

유승준
유승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가수 유승준(43)이 12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기습적으로 컴백했다. 18일 멜론·네이버뮤직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 미니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를 공개했다. 2007년 '리버스 오브(Rebirth of) YSJ' 이후 12년 만의 신보다.

당초 이 앨범은 지난해 11월 발매될 예정이었다. 싸늘한 여론에 앨범 유통을 맡기로 한 회사가 계획을 철회하면서 무산됐다. 이번 컴백에도 대형 유통사들이 나서지 않으면서 소규모 회사가 유통 전반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준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내 삶이고 고백"이라며 "여러분께 다시 다가갈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꿈꾸고 기대한다. 절 기억해주는 모든 분께, 그리고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기다려준 팬 여러분께 이 노래를 바친다"고 적었다.

"부디 추운 겨울날 꽁꽁 얼어붙었던 얼음이 녹아 내리듯이 어느새 찾아온 따스한 봄날의 소식처럼 여러분께 다시 다가갈수 있는날이 속히 오기를 저는 아직도 꿈꾸고 기대한다.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수 있기를 기대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어나더 데이'를 비롯해 '플리즈 돈트 노우'(Please Don't know) '캘리포니아' '라타타'(Rat-a-tat-)' 등 4곡이 담겼다. 가수 H-유진(40)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어나더 데이'에서 지난날을 후회하는 심경을 드러냈다. '아무것도 변한 건 없는데 꿈인 것처럼 난 달라져 있어' '길을 잃은 것을 몰랐던 건 나 뿐인 걸' '제발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전에' '모든 걸 이뤘다고 생각했을 때 모든 걸 잃을 수 있다는 걸 난 생각하지 못했네' '그땐 너무 어려서 생각이 어리석었어 바보처럼' 등의 가사가 담겼다.

유승준은 1997년 4월 가요계에 데뷔했다. '가위' '나나나' '열정' '찾길바래' '누나 사랑해' 등의 히트곡을 냈다.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댄스 가수로 사랑받았다.

2001년 8월 신체검사 당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입대할 예정이었으나,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어 병역이 면제됐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법무부는 입국 제한 조처를 했고, 그해 2월 인천공항에서 유승준의 입국은 거부됐다.

 2015년 인터넷 방송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했으나 여론을 돌리지는 못했다. 이후 같은해 10월 LA총영사관을 상대로 "비자발급 거부를 취소해달라"며 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2017년 2월 항소에서도 패소했다. 소송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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