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홈에서 KGC 넘고 3연패 탈출…오리온은 극적 역전승(종합)

기사등록 2019/01/11 21:43:21

마커스 랜드리 25점 9리바운드 맹활약

김윤태도 친정팀 상대로 13점 7어시스트

오리온, 허일영 결승골로 승리

마커스 랜드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마커스 랜드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부산 KT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격파하고 3연패서 탈출했다. 고양 오리온은 전주 원정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KT는 1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삼공사와 경기에서 85-76으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홈 4연승도 동시에 질주하며 시즌 18승(14패)째를 기록, 단독 3위에 올랐다.

인삼공사는 15패(18승)째를 기록하며 KT에 밀린 4위로 내려갔다.

마커스 랜드리가 25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양홍석도 15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김윤태는 친정팀을 상대로 13점 7어시스트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도움을 배달했다.

인삼공사는 레이션 테리가 27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힘에 부쳤다. 무릎 부상을 당한 오세근의 부재가 뼈아팠다.

23-23에서 돌입한 2쿼터 KT가 맹폭을 퍼부었다. 쉐인 깁슨의 3점포가 연속으로 들어갔다. 양홍석도 과감한 돌파로 6점을 보탰다. 김윤태는 2쿼터에만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테리가 11점을 올렸지만 국내선수의 득점이 0점에 그쳤다. 48-36으로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랜드리와 테리가 슈팅 대결을 펼쳤다. 랜드리가 3점을 꽂으면 테리가 중거리슛으로 따라가는 식이었다. 그러나 좀처럼 점수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양희종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66-55로 KT가 앞선 채 3쿼터가 마무리됐다.

4쿼터는 인삼공사가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국내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KT를 압박했다. 6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1분3초를 남기고 김윤태가 정확한 슛으로 쐐기 점수를 만들었다. 결국 KT가 홈에서 9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선 오리온이 87-86으로 이겼다.

허일영이 역전 결승 3점포를 포함해 12점을 터뜨렸다. 제이슨 시거스는 18점, 대릴 먼로는 15점을 넣었다.

오리온은 시즌 16승(18패)째를 따내며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전주 KCC는 16패(17승)를 기록했다. 순위는 5위로 변함없었다.

경기 내내 접전을 펼치던 두 팀의 승부는 4쿼터 막판 결정됐다. 84-84로 팽팽하게 맞선 경기 종료 15.2초 전 송창용이 단독 속공을 성공하며 2점차로 앞섰다. KCC가 홈 8연승을 완성하는가 싶었다.

하지만 오리온이 반격했다. 작전시간 이후 9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허일영이 던진 3점포가 림을 갈랐다.

이후 KCC가 1.3초를 남기고 마퀴스 티그가 골밑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했다. 오리온이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KCC 이정현은 통산 500스틸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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