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10 공개 장소로 美 샌프란시스코가 선택된 이유는?

기사등록 2019/01/11 15:28:49

삼성전자, 글로벌 파트너사와 미디어에 초청장 발송

美 샌프란시스코, 애플 본사 위치...기술적 완성도 과시

글로벌 협력사 위치한 실리콘밸리 인접...'최적의 장소' 선정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공개 행사 장소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선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IT기업의 혁신 현장인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 시리즈 10주년을 맞이해 기술적 완성도를 과시하고 새로운 혁신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1일 삼성전자가 글로벌 파트너사와 미디어에 전달한 갤럭시S10 언팩 초청장에 따르면 다음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이번 초청장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갤럭시 시리즈가 처음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를 주로 2월 말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맞춰 행사를 열었다.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적이 있지만 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행사가 열렸다. 이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 행사가 열리는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애플 본사가 위치한 장소라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공개 행사가 진행되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은 애플이 지난 2014년 아이폰6와 6+, 2016년엔 아이폰7을 공개한 곳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는 10여년간 애플의 아이폰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안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 행사를 통해 신제품의 기술적 완성도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의 글로벌 협력사들이 자리잡은 실리콘밸리가 인접해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매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SDC를 통해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폴더블폰을 시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갤럭시S 1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라며 "샌프란시스코는 주요 기술 발전의 허브이자 우리의 주요 파트너사들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 갤럭시 신제품을 출시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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