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부, 日 새 방위대강에 "강력한 불만과 반대 표명"

기사등록 2018/12/18 18:37:44

"정상적인 군사활동을 비난"

"냉전적 사고방식에 따른 것"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일본이 18일 각의 의결한 개정 방위계획대강(방위대강)에서 중국의 안보 위협을 제기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력히 반발했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하며 이미 일본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중국의 정상적인 국방 건설과 군사활동에 대해 이랬다저랬다 비난하고 중국의 위협을 부추키는 일본의 행보는 냉전적 사고방식에 따른 것이며 이는 중일 관계 개선 및 발전에 불리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대세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역사적인 원인으로 인해, 군사안보 영역에서의 일본 움직임은 아시아 이웃국들과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본이 방어적인 (국방)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평화 발전의 길을 유지하며 군사안보 영역에서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는 중국과 북한 등의 안보 위협을 규정한 방위대강을 각의에서 확정했다.

확정된 방위대강은 중국의 안보 위협에 대해 북한보다 더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큰 비중을 뒀다. 방위대강은 "중국은 우리 고유의 영토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우리나라(일본)의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군사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남중국해의 군사거점화도 추진해 지역 및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강한 관심을 갖고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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