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여의도로…신세계·CJ·아워홈 IFC몰서 맞짱

기사등록 2018/12/18 17:41:58

【서울=뉴시스】신세계푸드 데블스도어 여의도 IFC몰점. 2018.12.18(사진=신세계푸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세계푸드 데블스도어 여의도 IFC몰점. 2018.12.18(사진=신세계푸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외식업계가 서울 여의도 IFC몰에 잇따라 매장을 입점하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CJ푸드빌과 아워홈 등이 이곳에 둥지를 튼 데 이어 신세계푸드도 데블스도어를 여는 등 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 14일 여의도 IFC몰 지하 3층에 1100㎡ 320석 규모로 아메리칸 스타일 게스트로펍 데블스도어(DEVIL’s DOOR)를 열었다. 고유의 빈티지한 매장 분위기는 살리면서 맥주, 음식, 음악, 게임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포츠펍 콘셉트로 구성했다.

주류는 데블스도어 대표 수제맥주 6종과 위스키, 스프릿, 와인 17종 등 23종을, 음식은 피자, 치킨, 스낵 등 안주류와 점심·주말 가족 고객을 위한 버거, 파스타, 리소토 등 식사류 등 26종을 판매한다. 특히 여의도 IFC몰점에서만 판매하는 청포도향을 입힌 맥주 세종 에일(Saison Ale)을 비롯해 피시 앤 칩스(Fish & Chips), 여의도 인 헬(Yeouido in Hell), 치즈 밤(Cheese Bomb) 등 신메뉴도 제공한다.

최근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문화의 확산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가볍게 수제맥주를 즐기는 직장인이 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서울 서부지역 대표 오피스 상권인 여의도 IFC몰에도 매장 확장에 나선 것이다.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연 데블스도어 코엑스점이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수제맥주펍으로 인기를 끈 점도 반영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수제맥주 마니아와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춘 데블스도어, 데블스 다이너 신규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춘 외식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일찍이 IFC몰에서 외식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도 기존 매장을 새로 꾸미는 등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시스】CJ푸드빌 더플레이스 여의도 IFC점. 2018.12.18(사진=CJ푸드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CJ푸드빌 더플레이스 여의도 IFC점. 2018.12.18(사진=CJ푸드빌 제공) [email protected]
CJ푸드빌은 지난해 이곳 지하 1층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플레이스를 열었다. 특히 이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어란파스타'와 '비프 라구 리조또' 등 특별메뉴를 내놓고 런치와 디너로 나눠 수프,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된 코스요리를 제공한다.

또 와인부터 수제맥주 등 다양한 주류를 갖추는 등 더플레이스로는 유일하게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국수 전문점 제일제면소 매장을 별미 요리와 주류를 강화한 플래그십 매장으로 리뉴얼해 열었다. 오피스 상권인 동시에 복합몰 내에 있어 직장인뿐 아니라 가족·연인의 방문도 많은 점 등을 반영해 '별미주(酒)가' 콘셉트를 적용, 별미국수와 요리, 주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또 점심시간 바쁜 직장인을 위한 태블릿 오더를 적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게 하고 매장 내에는 '혼밥족'을 위한 바 테이블 좌석을 마련했다.

아울러 CJ푸드빌은 오는 20일 계절밥상 IFC점도 서울통구이, 진미수산, 일품주막 등 8종의 고급 메뉴로 차별화한 한식을 선보이는 '라이브 스튜디오8 콘셉트' 매장으로 리뉴얼해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아워홈 푸드엠파이어 IFC점. 2018.12.18(사진=아워홈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아워홈 푸드엠파이어 IFC점. 2018.12.18(사진=아워홈 제공) [email protected]
아워홈도 IFC몰에 500여석 규모로 손수면옥, 리틀싱카이, 야끼스타 등 11개 식음료 브랜드가 모인 푸드엠파이어를 운영하고 있다.

푸드엠파이어는 국제금융중심지라는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유럽 기차역' 콘셉트로 유럽풍 대형 시계탑을 매장의 정중앙에 위치하는 등 이국적인 느낌을 살리도록 했다. 각 코너에서는 인도·동남아·미국·일본·유럽 등 세계 각국의 요리를 제공한다.

또 직장인들을 위한 샌드위치·샐러드, 한식 패스트푸드, 정통 일식돈가스 등 푸드코트와 테이크아웃 매장을 동시에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여의도는 평일 식사시간에만 장사가 되는 상권이었지만 지금은 IFC몰 효과로 평일 점심뿐 아니라 주말에도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이나 가족 단위 쇼핑객들로 상권이 활성화돼있다"며 "현재 조성되고 있는 여의도 파크원과 MBC용지 복합개발이 완료되면 유동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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