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회담 효과' 민간 대북지원 본격화…올해 47억 규모(종합)

기사등록 2018/12/18 16:17:56

작년보다 36억 늘어…4차 핵실험 이후 밀가루 반출은 처음

【서울=뉴시스】통일부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산림청 임상섭 산림산업정책국장을 단장으로한 현장방문단이 황해북도 황주 122호 양묘장 및 평양 중앙 양묘장과 산림기자재공장을 방문하고 남북간 실무협의를 진행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14일 공개했다. 북측에서는 산림총국 장용철 부국장을 단장으로 산림협력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우리측 현장방문단이 평양 중앙 양묘장을 방문한 모습. 2018.12.14. (사진=통일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통일부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산림청 임상섭 산림산업정책국장을 단장으로한 현장방문단이 황해북도 황주 122호 양묘장 및 평양 중앙 양묘장과 산림기자재공장을 방문하고 남북간 실무협의를 진행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14일 공개했다. 북측에서는 산림총국 장용철 부국장을 단장으로 산림협력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우리측 현장방문단이 평양 중앙 양묘장을 방문한 모습. 2018.12.14. (사진=통일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 이후 민간 차원의 대북 인도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보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36억원이 증가했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민간단체를 통해 총 47억원 상당의 대북 인도지원이 이뤄졌다. 같은 기간 정부 차원의 지원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연도별 민간 대북 인도지원 현황을 보면 2014년 54억원, 2015년 114억원, 2016년 28억원, 2017년 11억원 규모였다.  

올해 민간 대북 인도지원은 6개 단체를 통해 총 14회에 걸쳐 이뤄졌다. 유진벨재단의 결핵 치료제 및 의료용품 지원이 가장 많았다. 상반기 5회, 하반기 4회 등 총 9회에 걸쳐 34억3400만원 상당의 물품이 반출됐다.

2016년 1월 4차 핵실험에 따른 민간 교류·협력 중단 조치 이후 처음으로 밀가루도 반출됐다. 지난 9월 한 민간단체를 통해 1억1700만원 상당의 밀가루가 반출된 데 이어 10월에 또 다른 민간단체를 통해 7억9600만원 상당의 밀가루가 반출됐다.

또한 지난 8월에는 한 민간단체를 통해 5900만원 상당의 분유가 반출됐으며, 9월에는 민간단체를 통해 3600만원 상당의 묘목종자와 비료 등이 반출됐다. 10월에는 3억500만원 상당의 영양제와 의약품 등이 반출됐다.
 
정부는 인도지원 자체는 제재와 무관하다는 원칙하에 민간단체의 북한 주민 접촉과 물자 반출 및 관련 활동을 위한 방북을 최대한 보장했다.

다만 인도지원 차원의 물자 반출이라고 하더라도 제재 품목에 해당될 경우 유엔의 면제 승인을 받도록 관련 절차를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평양공동선언 이후 민간 차원의 대북 인도지원이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간단체를 통한 대북 인도지원 목적의 밀가루 반출은 2015년 12월에 마지막으로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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