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유로존 경제 성장세 하방 위험 커져"

기사등록 2018/12/14 01:16:02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12.14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12.14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3일(현지시간) 유로존 경제의 성장 전망이 균형 상태에 있으나 지정학적 불확실성, 보호무역의 위협, 신흥시장의 취약성, 금융시장의 변동성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하향'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19개 국가 경제에 대한 ECB의 시각은 "경계심을 강화하면서 자신감은 지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외부 수요 감소가 "성장 모멘텀 둔화를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ECB는 이번 회의에서 4년 가까이 시행해오던 양적완화 프로그램은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를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뒀다. 그는 "양적완화는 이제 도구상자 속에 있다"며 "만일의 사태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CB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9월 전망 때보다 0.1%포인트 낮은 1.9%를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에서 1.7%로 내렸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7%에서 1.8%로 올렸다. 하지만 내년 전망치는 1.7%에서 1.6%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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